사불견

[四不見]

각각의 경우에 보지 못하는 네 가지로 다음과 같다. (1) 어불견수(魚不見水): 물고기들은 물속에 살지만 물을 보지 못하는 것. (2) 인불견풍(人不見風): 사람은 바람 소리는 들으면서도 모양은 보지 못하는 것. (3) 미불견성(迷不見性): 미혹[迷]한 이 즉, 중생은 사물의 진여성 혹은 불성을 보지 못하는 것. (4) 오불견공(悟不見空): 깨달은 이는 공(空)의 이치에 비춰보아서 영지(靈知)의 성품이 본래 공적한 것이라고 체험하면서도 공성(空性)이 불가득(不可得)임을 알기 때문에 공을 보지 못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