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

[四障]

1) 불도를 닦는 행법(行法)에 장애가 되는 네 가지로 혹장(惑障)·업장(業障)·보장(報障)·견장(見障)을 뜻한다. 혹장은 탐(貪)·진(瞋)·치(癡) 등의 번뇌가 불교의 정도(正道)를 장애한다는 것이며, 업장은 악업(惡業)으로 신(身)·구(口)·의(意)의 삼업이 정도를 장애하는 것이다. 보장은 과보(果報)로서 과거의 번뇌와 업에 의해 받는 삼악도(三惡道)가 정도를 장애하는 것이며, 견장은 사견(邪見)으로 불법을 듣지 못하고 사교(邪敎)를 믿어서 일어나는 잘못된 소견이 정도를 장애 한다는 것이다. 2) 일천제·외도(外道)·성문(聲聞)·연각(緣覺)의 4인(人)과 관련한 네 가지 장애. 4혹장(四惑障)이라고도 하며 천제불신장(闡提不信障)·외도착아장(外道著我障)·성문외고장(聲聞畏苦障)·연각사심장(緣覺捨心障)을 말한다. 천제불신장은 일천제인(人)이 사성제와 삼보를 비방하고 선악 인과를 믿지 않는 장애를 뜻하며, 외도착아장은 외도 범부가 사도(邪道)를 전해 받아 나[我]는 실체적 존재라고 집착하는 장애다. 성문외고장은 성문이 생사의 고통을 두려워하여 회신멸지(灰身滅智)의 열반으로 나아가는 것을 원하는 장애이며, 연각사심장은 연각이 이타(利他)의 마음을 버리고 자신의 깨달음만 중시하여 소승의 열반에 들어가게 되는 장애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