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종방편

[四種方便]

『기신론(起信論)』에서 신성취발심(信成就發心)보살이 진여를 잘 드러내기[顯現] 위해 닦는 네 가지 수행인 행근본방편(行根本方便)·능지방편(能止方便)·발기선근증장방편(發起善根增長方便)·대원평등방편(大願平等方便)을 말한다. (1) 행근본방편: 보살은 큰 지혜가 있으므로 생사해(生死海)에 있으면서 열반의 증(證)에 머물고[住], 열반에 머물면서 생사해에 와서 중생을 섭화(攝化)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진여의 불변(不變)과 수연(隨緣)의 두 가지 뜻에 계합함을 말한다. (2) 능지방편: 소극적 자리(自利)의 행(行)으로 죄업을 참회하고 악업이 자라나지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진여가 일분(一分)의 악법(惡法)에도 머물러 두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3) 발기선근증장방편: 적극적 자리(自利)의 행으로 불·법·승 삼보(三寶)에 공양 예배하고 신심을 증장시켜 보리(菩提)를 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진여의 자성이 청정하여 어리석음[愚癡]의 번뇌[障]를 여의는 뜻에 계합함을 뜻한다. (4) 대원평등방편: 보살이 다른 중생을 깨닫게 하도록 시간적으로 미래제(未來際)를 다하고, 공간적으로 모든 중생을 빠짐없이 제도하려는 평등한 대원(大願)을 세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