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종사제

[四種四諦]

천태종에서 말하는 사제(四諦)로, 생멸사제(生滅四諦)·무생사제(無生四諦)·무량사제(無量四諦)·무작사제(無作四諦)가 이에 해당한다. (1) 생멸사제: 삼장교(三藏敎)를 가리키며, 미혹함[迷]의 인과와 깨달음[悟]의 인과가 함께 실체(實體)가 있으며, 실로 생멸이 있다고 하는 것을 말한다. (2) 무생사제: 통교(通敎)의 말이니, 고(苦)·집(集)·도(道)의 삼제(三諦)는 가유(假有)한 것이어서 그대로 공(空)한 것이요, 멸제(滅諦)는 본래 생멸이 없는 공적한 것이므로 무생(無生)이라고 하는 것을 말한다. (3) 무량사제: 별교(別敎)의 말이니, 진여가 무명의 훈습(熏習)을 받아 미오인과(迷悟因果)의 법을 한량없이 내는 것을 말한다. (4) 무작사제: 원교(圓敎)의 말이니, 생사가 곧 열반이란 견지로 보면 고를 멸하고 멸(滅)을 증득하는 것을 요하지 않으며, 번뇌가 곧 보리란 입장으로 집착을 끊고, 증과(證果)에 이를 수 있는 도법을 닦음이 필요하지 않으니 단(斷)·증(證)을 필요로 하지 않으므로 무작사제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