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종인

[四種人]

네 가지 종류의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1) (1) 상몰(常沒)하는 사람: 생사계에 유전(流轉)하는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 (2) 잠출환몰(暫出還沒)하는 사람: 잠시 생사계에서 나왔으나 도심(道心)이 견고하지 못하여 다시 생사계로 들어가는 사람. (3) 출관(出觀)하는 사람: 생사에 있으면서 도법(道法)을 닦아 벗어나기를 구하는 사람. (4) 득도(得度)한 사람: 생사계를 벗어나 열반적정계(涅槃寂靜界)에 들어간 사람. 2) 성문(聲聞) 4과(四果)의 성자(聖者)인 수다원[預流]·사다함[一來]·아나함[不還]·아라한[應眞]이다. 3) (1) 종명입명(從冥入冥)하는 사람: 현세에 모양이 추하거나 불구자로 태어나 궁핍한 생활을 하며 악업을 짓고 마침내 지옥에 떨어지는 사람. (2) 종명입명(從冥入明)하는 사람: 현세에는 비참한 경우에 빠져 있으나 선업을 열심히 닦아 죽은 뒤에 천상(天上)에 나는 사람. (3) 종명입명(從明入冥)하는 사람: 현세에는 부귀하고 호화로운 집에 나서 용모가 아름답고 향락을 누리지만 평소 말과 행동이 나쁜 탓으로 죽은 뒤에 악취에 들어가 고통을 받을 사람. (4) 종명입명(從明入明)하는 사람: 현세에 부귀한 위치에 있지만 항상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좋은 일을 부지런히 하여 죽은 뒤에도 천상(天上)에 태어나는 사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