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三假]

1) 수가(受假)·법가(法假)·명가(名假) 등 중생들이 모든 법의 공(空)한 이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대품반야경』 제2권에서 말한 것이다. (1) 수가: 오온으로 된 중생은 마치 초목이 사대(四大)로 이루어진 것처럼 적취(積聚)된 것. (2) 법가: 오온과 사대 자체는 실재가 아니라는 것. (3) 명가: 모든 법은 이름과 언어일 뿐이라는 의미. 2) 『마하지관』 제5권의 인성가(因成假)·상속가(相續假)·상대가(相待假)를 말한다. (1) 인성가: 사물[物]·마음[心]의 모든 법은 인연에 의하여 생긴 것에 지나지 않다는 것. (2) 상속가: 사물·마음 모든 법은 서로가 원인과 결과가 되어 상속하는 것. (3) 상대가: 대(大)·소(小), 장(長)·단(短), 강(强)·약(弱) 등은 상대적인 관념인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