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량

[三量]

1) 법상종에서 마음[心]과 마음 작용[心所]이 자신의 앞에 나타난 대상을 인식하는 것을 세 가지로 나눈 것. (1) 능량(能量): 인식 주체인 자신의 관점에서 대상을 추측[量知]하는 마음이며 척도(尺度)라고도 함. (2) 소량(所量): 인식의 대상, 포백(布帛)이라고도 함. (3) 양과(量果): 인식 주체(능량)와 대상(소량)이 만나 인식하게 되는 것. 2) 현량(現量), 비량(比量), 비량(非量)의 세 가지를 말한다. (1) 현량(現量): 마음이 거울처럼 대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것. (2) 비량(比量): 기존에 알고 있는 지식을 이용하여 추론하는 것으로 마치 연기를 보고 불이 난 것으로 아는 것. (3) 비량(非量): 대상을 잘못 인식하는 것으로 마치 안개를 보고 불이 난 것으로 착각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