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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경주 골굴암마애여래좌상

본문

한자1
[慶州骨窟庵磨崖如來坐像]
한자2
뜻(설명)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골굴사(骨窟寺)에 있는 마애불상. 통일신라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되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골굴사는 높은 암벽에 지어진 사찰로서 자연적으로 조성된 12개의 석굴을 이용하였는데, 그중 가장 윗부분에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현재는 가슴 일부 및 무릎 아래가 파손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겸재(謙齋) 정선이 이곳을 그린 ‘골굴석굴도’에서는 당시에 목조 전실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나 현재는 남아 있지 않고 바위에 그 흔적만 남아 있다. 봉화 축서사(鷲捿寺) 석조 비로자나불좌상(867년 조성, 보물)과 유사한 형태의 작품으로서, 머리 위에 육계(肉髻)가 놓여 있고,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각이 지고 수평을 이루고 있는 넓은 어깨와 평면적인 신체 위로 일정한 간격으로 평형을 이루고 있는 계단식의 옷주름이 표현되어 있고, 양쪽 겨드랑이 사이에는 팔과 몸의 굴곡을 나타내는 V자형 무늬가 있는데, 이는 9세기 후반에 유행했던 불상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양식이다. 두 손은 파손 정도가 심하여 그 모양을 정확히 확인할 수 없으나, 오른손은 아래로 늘어뜨리고 왼손은 위로 향한 채로 엄지와 검지를 붙인 수인을 하고 아랫배 앞에 놓아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