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미륵곡석조여래좌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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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南山彌勒谷石造如來坐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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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경상북도 경주시 배반동 남산 미륵곡 기슭의 보리사(菩提寺)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 좌상.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될 때 ‘경주남산미륵곡석불좌상(慶州南山彌勒谷石佛坐像)’으로 지정되었으나, 2010년에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신라시대의 보리사 터로 추정되는 곳에 남아 있는 전체 높이 4.36m, 불상 높이 2.44m의 석불 좌상으로 현재 경주 남산에 있는 신라시대의 석불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한 머리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높게 솟아 있으며, 둥근 얼굴에는 은은하게 내면적인 웃음이 번지고 있다. 양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부드럽게 늘어져 있으며, 군데군데 평행한 옷주름을 새겨 넣었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무릎 위에 올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고 왼손은 배부분에 대고 있는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인데 다소 연약해 보인다. 불상과는 별도로 마련해 놓은 광배(光背)는 매우 장식적인데, 광배 안에는 작은 부처와 보상화·덩굴무늬가 화려하게 새겨져 있다. 특히 광배 뒷면에는 모든 질병을 구제한다는 약사여래불을 가느다란 선으로 새겨 놓았는데, 이러한 형식은 밀양 무봉사나 경북대 광배 등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