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금동비로자나불좌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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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佛國寺金銅毘盧遮那佛坐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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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국보. 높이 177cm. 불상의 소재지는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진현동) 불국사이다. 불국사 비로전에 봉안된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금동 불상으로 진리의 세계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을 형상화하고 있다. 원래는 대좌(臺座)와 광배(光背)가 있었으나 현재는 없어지고 불신(佛身)만 남아 있다. 토함산 기슭에 있는 불국사는 751년(경덕왕 10) 김대성의 발원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경덕왕 10년 김대성이 전생의 부모를 위해서는 석굴암을, 현세의 부모를 위해서는 불국사를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불상의 머리는 육계(肉髻)와 나발(螺髮,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기교 있게 표현하고 있으며, 얼굴은 위엄 있으면서 자비로운 인상을 풍긴다. 눈썹은 길게 반원으로 그려져 있고 이마와 눈두덩을 구별 짓는 음각선이 경계선처럼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8세기부터 나타나서 9세기에 유행했던 특징이다. 대의(大依)는 우견편단(右肩偏袒)으로 왼쪽 어깨만 걸쳐 입은 옷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고 수인(手印)은 오른손이 아래에 있고 왼손이 위로 올라간 지권인(智拳印)으로 일반적인 비로자나불의 지권인과는 반대의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불상은 국보로 지정된 경주 불국사 금동아미타여래좌상, 경주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과 함께 통일신라 3대 금동 불상으로 불리고 있으며, 양감과 적절한 신체 비례 등에서 이상적이면서 세련된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