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불국사 연화교 및 칠보교
본문
한자1
[慶州佛國寺蓮華橋및七寶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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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국보. 경상북도 경주시 불국로 385(진현동) 불국사에 있는 남북국시대 신라의 건축물로 극락전으로 들어가는 안양문과 연결된 돌계단 다리이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751년(경덕왕 10)부터 774년(혜공왕 10)까지 김대성이 불국사를 중창할 때 함께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국사의 예배 공간인 대웅전과 극락전에 오르는 길은 동쪽의 청운교와 백운교, 서쪽의 연화교와 칠보교가 있다. 연화교와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된 다리를 말하며, 세속 사람들이 밟고 오르는 다리가 아니라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서방 극락세계의 다리라고 한다. 『불국사사적(佛國寺事跡)』에서는 연화와 칠보의 다리로 아미타불과 보살들이 오르내리는 계단을 삼았다고 하는데, 연화교와 칠보교를 오르면 극락세계의 관문인 안양문(安養門)에 이르고, 안양문을 지나면 회랑으로 둘러싸인 극락전에 들어서게 된다. 아래에 10단의 연화교가 있고 위에는 8단의 칠보교가 있어서 전체 18계단이다. 계단을 다리 형식으로 만든 특이한 구성이나 경사면의 각도를 45°로 구성한 점, 다리 아래가 무지개 모양으로 표현되어 있다는 점 등 규모만 작을 뿐 청운교·백운교와 구성 형식이 비슷하다. 연화교에는 층계마다 양각으로 연꽃잎을 새겨 놓았는데 오랜 세월이 스치는 동안 닳아서 조각이 희미해져 있다. 건립된 이후 많은 사람이 이 다리를 오가며 극락왕생을 기원했으며, 나중에 비구니가 된 신라 헌강왕비도 이곳을 오르내리며 왕의 극락왕생을 빌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