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법륜

[三轉法輪]

1) 『유마경(維摩經)』에 나오는 분류법으로, 석존이 세 번 가르친 사성제의 가르침을 말한 것이다. 시전(示轉)·권전(勸轉)·증전(證轉)을 뜻한다. (1) 시전: 이것은 고(苦), 이것은 집(集), 이것은 멸(滅), 이것은 도(道)라고 그 의미를 나타낸 것. (2) 권전: 고(苦)를 알라, 집(集)을 끊으라, 멸(滅)을 증득하라, 도(道)를 닦으라고 권하는 것. (3) 증전: 부처님 자신이 깨달음을 이루어 고를 알고 집을 끊고 멸을 증득하고 도를 닦은 것을 알려줘 다른 이들을 해탈로 이끄는 것. 2) 삼론종에서 부처님의 50년 설법을 비판하면서 나온 것이다. 근본(根本)·지말(枝末)·섭말귀본(攝末歸本)의 3법륜을 말한다. 첫째, 『화엄경(華嚴經)』의 교법을 근본법륜. 둘째, 지혜가 얕은 이에게 일불승(一佛乘)의 교법을 열어 삼승의 교를 말한 것을 지말법륜. 셋째, 최후에 법화·삼론의 교법과 같이 삼승(三乘)으로 말한 교법을 일불승(一佛乘)에 귀입(歸入)하여 설명하는 것을 섭말귀본법륜이라고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