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종지관

[三種止觀]

천태종의 세 가지 관법(觀法)으로 점차지관(漸次止觀), 부정지관(不定止觀), 원돈지관(圓頓止觀)이다. 천태지의가 쓴 『선바라밀(禪波羅蜜)』 10권, 『육묘문(六妙門)』 1권, 『마하지관(摩訶止觀)』 10권에서는 다음과 같은 관법을 차례대로 나열하고 있다. (1) 점차지관: 점차관(漸次觀)이라고도 하며 마치 사다리를 오르는 것처럼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차례로 실상(實相)에 이르는 관법. (2) 부정지관: 부정관(不定觀)이라고도 하며 중생 근기[機類]의 깊고[深] 얕음[淺]에 따라 수행의 순서가 정해져 있지 않은 관법. (3) 원돈지관: 원돈관(圓頓觀)이라고도 하며 처음부터 바로 실상의 행(行)·해(解)가 모두 돈속(頓速)함을 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