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처전심
본문
한자1
[三處傳心]
한자2
ⓢ
ⓟ
ⓣ
뜻(설명)
선종에서 말하는 석가모니가 세 번을 거듭해서 가섭존자에게 뜻을 전한 것. (1)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석가모니불이 다자탑(多子塔) 앞에서 마하가섭에게 자리를 나눠 내어준 것으로 『아함경(阿含經)』, 『중본경(中本經)』의 「대가섭품(大迦葉品)」에 그 내용이 있다. 세존이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서 설법하고 있을 때 마하가섭이 뒤늦게 해진 옷을 입고 들어왔다. 대중은 누더기를 입은 나이 든 비구가 들어오자 얕보았다. 이에 부처님은 자신의 앉은 자리의 반을 나누어주며 함께 앉도록 했다. 이것이 첫 번째로 마음을 전한 것이라고 한다. (2)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영산회상에서의 염화미소(拈花微笑)를 말하며, 『전등회요(傳燈會要)』에 그 내용이 있다. 세존이 영산회상에 있을 때 대범천왕이 금색의 꽃비를 내렸다. 부처님은 그중 꽃송이 하나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니 오직 가섭만이 빙그레 웃었다. 이에 석가모니불은 바른 법과 열반의 오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설하며 두 번째로 마음을 전하였다. (3) 사라쌍수곽시쌍부(沙羅雙樹槨示雙趺): 석가모니불이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 후 관(棺) 속에서 발을 내민 것으로 『대열반경(大涅槃經)』 「다비품(茶毘品)」에 그 내용이 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든 이후에 마하가섭이 먼 곳에 있다가 뒤늦게 도착했다. 세존의 신체는 이미 관 속에 있었고 가섭이 그 관 주위를 세 번 돌고 예를 올리자 세존이 관 밖으로 두 발을 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