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평등관

[三平等觀]

진언종의 관법. 중생의 삼밀(三密)과 대일법신의 삼밀이 평등함을 관(觀)하는 것이다. 수관(修觀)을 하는 경우는 유상(有相)과 무상(無相)의 삼밀로 나눈다. 유상의 삼밀은 손으로 인(印)을 만들고 입으로 진언을 외우며, 마음을 삼매경(三昧境)에 두는 등 일정한 형식에 의하여 수행하는 것이다. 무상의 삼밀은 특정한 형식을 취하지 않고 손을 들거나 발을 움직이는 것 모두가 신밀(身密)이며, 입을 벌리고 소리를 내는 것이 모두 구밀(口密)이고, 마음을 일으키고 생각하는 것 모두가 의밀(意密)이라고 한다. 범부의 삼업(三業 또는 삼밀)과 부처님의 삼밀이 서로 상응하여 중생이 곧 부처님의 경지임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