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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경헌

본문

한자1
[敬軒]
한자2
뜻(설명)
(1542~1632). 호는 제월(霽月), 자호(自號)는 허한거사(虛閑居士). 속성은 조(曹)씨로 장흥 사람이다. 15세에 천관사 옥주(玉珠)를 찾아가 승려가 되었다. 사기와 제자서(諸子書)를 많이 읽어 고금의 사리를 통달하였으나 이는 세간법이지 출세간법은 아니라 하고, 원철(圓哲)·현운(玄雲)에게 경전을 공부하여 삼장(三藏)을 잘 알았다. 1570년(선조 3) 서산(西山)에게서 선(禪)의 심법(心法)을 깨달았다. 임진란 때 승의병에 지원, 좌영장(左營將)이 되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면되었다. 왕이 ‘선교양종 판사’를 시켰으나 사양하고 산중으로 물러가니 학자가 모여들었다. 풍악(楓岳)·오대(五臺)·치악(雉岳)·보개(寶蓋) 등지로 돌아다니다가 금강산 선은동(仙隱洞)에서 7년 동안 머물렀다. 1632년(인조 10) 치악산으로부터 보개산으로 오면서 여기가 인연 있는 땅이라 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수 91세, 법랍 76세로 입적하였다. 저서는 『제월집(霽月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