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戒]

śīla

sīla

1) 삼학(三學)의 하나. 육도(六度)의 하나. 삼장(三藏) 중 율장에서 말한 것. 불교 도덕의 총칭. 범어 실라(尸羅, śīla)는 금제(禁制)의 뜻으로 소극적으로는 방비(防非)·지악(止惡)의 힘, 적극적으로는 만선(萬善) 발생의 근본이라 하여 흔히 그 작용에 따라 해석한다. 또 계는 율장에서 말한 것이므로 비나야(毘奈耶)와 같이 생각하며 율은 경장(經藏)에 대한 일부의 총칭이고, 시라(尸羅)는 비나야 중에서 계와 율장 이외에 여기저기에서 말한 것으로 두 가지 사이에 구별이 있다. 보통 계는 계법(戒法)·계체(戒體)·계행(戒行)·계상(戒相)의 네 항목으로 설명한다. 계법은 부처님이 제정한 법, 계체는 계를 일러주는 작법에 의하여 마음에 받아들인 법체로서 방비(防非)·지악(止惡)하는 작용이 있는 것을 말하고, 계행은 이 계체를 낱낱이 행동에 나타내는 것, 계상은 그 행에 따른 여러 가지 차별상(差別相)을 말한다. 종류에는 대승계·소승계의 구별이 있다. 대승계는 삼귀계(三歸戒)·삼취정계(三聚淨戒)·10중금계(十重禁戒)·48경계(輕戒) 등이고, 소승계는 5계·8계·10계 등의 재가계(在家戒)와 비구의 250계, 비구니의 348계, 사미계, 사미니계 등을 말한다. 2) 10신(信)의 제9위(位). 계로써 마음을 편히 머물게 하는 자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