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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상주 증촌리석조여래좌상

본문

한자1
[尙州曾村里石造如來坐像]
한자2
뜻(설명)
경상북도 상주시 함창읍 증촌2길에 위치하며 보물로 지정되었다. 원래 김해시 상동면 감로리 사지에 있던 것을 조선시대 말 현 위치 부근의 강변으로 옮겼으며, 1947년 2월에 법당을 다시 지으면서 현재의 장소로 옮겨졌다. 대좌(臺座)와 광배(光背)를 갖춘 완전한 불상으로 당당한 어깨, 양감 있는 가슴과 팔다리에는 입체감이 어느 정도 나타나고 있으나 손이나 목 등 세부 표현에서는 형식화된 면이 엿보인다. 얼굴은 네모형이며 돌출된 이마를 볼 때 힘이 느껴지며 가늘게 뜬 눈, 작은 코와 입 등에서는 통일신라 후기의 시대적인 특징을 볼 수 있다. 왼쪽 어깨만 감싸고 있는 옷은 신체에 밀착되어 있고, 옷 주름의 표현 역시 간략하다. 부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에는 불꽃무늬, 연꽃무늬, 구름무늬 등이 조각되어 있으며, 광배 윗부분에는 작은 부처 1구와 비천상(飛天像)이 새겨져 있다. 특히 광배에 비천상이 새겨진 경우는 매우 드문 예로 해남 대흥사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국보)의 광배와 같은 형식이다. 불상이 앉아 있는 대좌에는 연꽃무늬와 비천·보살상 등이 새겨져 있으며 8각으로 되어 있다. 통일신라 중기의 양식을 보여 주면서도 세부적으로는 이상적인 면이 사라지고 형식화되어 가는 통일신라 후기의 양식도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