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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본문

한자1
[色]
한자2
rūpa
rūpa
뜻(설명)
색(色)은 물질 일반을 말한다. 색의 원어인 루파(rūpa)는 형상을 만든다는 의미에서 형상이 있는 것을 뜻하고, 또는 변이 괴멸(變壞)의 뜻이 있어서 허물어짐의 괴로움을 낳는 존재를 말하기도 한다. 색은 넓은 의미에서 물질적 존재 일반을 말하며, 좁은 의미에서 안근의 인식 대상이 되는 것을 말한다. 색의 특징으로는 다른 색의 생기를 방해하는 존재, 즉 공간적 점유의 성질[礙性]을 지닌 존재다. 물질이란 곧 시간적인 변이성과 공간적인 점유의 성질을 지닌 존재다. 1) 12처(十二處)에서 안근의 대상이 되는 경계(境) 즉 눈에 보이는 색채와 형체를 가진 물질로서의 색이다. 색경(色境)·색처(色處)·색계(色界) 등이다. 색은 오직 안근에 의해서 판별되는 색채 또는 형체를 가지고 공간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2) 오온(五蘊)에서의 색온(色蘊) 및 오위(五位)에서 색법(色法)으로 색채와 모양을 가지는 물질 존재의 일반을 말한다. 즉 공간적으로 점유의 성질을 지니고 시간적으로 변이되어 멸하는 성질을 가지는 것으로 눈으로 볼 수 있거나 볼 수 없는 것을 모두 통틀어 말한다. 『구사론(俱舍論)』에서는 오근(五根)·오경(五境)·무표색(無表色)의 열한 가지로 나누고 있다. 3) 유식에서의 심법(心法)에 대한 물질을 색법이라고 한다. 『구사론』의 설명과 상통하지만 법의 실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유식에서는 무표색이 존재하지 않으며 법처소섭색(法處所攝色) 즉 의식의 대상이 되는 경계를 말하였다. 유식에서의 색은 마음으로 인하여 인식되며 존재하는 것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4) 최근의 해석으로는 형상과 색채를 합한 것으로 감각적·직관적인 일반을 말한다. 곧 정신적 요소에 대립한 물질이 아니고, 존재하는 한 방면인 물질적 성질을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