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봉은사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본문
한자1
[奉恩寺木造釋迦如來三佛坐像]
한자2
ⓢ
ⓟ
ⓣ
뜻(설명)
보물. 석가모니여래좌상 146.5cm, 아미타여래좌상 117cm, 약사여래좌상 115cm. 조선 후기의 작품으로 현재 봉은사(서울특별시 강남구 봉은사로 531)에 봉안되어 있다. ‘봉은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은 석가여래좌상·아미타여래좌상·약사여래좌상의 세 부처님으로 1651년 전라도와 경상도 일대에서 크게 활약한 조각승 승일(勝一)이 이환(離幻), 설의(雪儀), 성조(性照), 도잠(道岑), 뇌일(雷日), 명눌(明訥), 삼응(三應), 초언(楚彦), 계철(戒哲) 등 9명의 보조 조각승을 이끌고 대웅보전(大雄寶殿)에 봉안하기 위해 조성한 작품이다. 1765년의 개금발원문(改金發願文)에 의하면, 1689년에 화재로 소실된 본존 석가여래좌상을 새로 조성해 아미타여래좌상, 약사여래좌상과 함께 봉안했다고 한다. 승일이 제작한 본존 석가여래좌상은 좌우 협시상에 비해 30cm 정도 크고, 변형식 편단우견(偏袒右肩) 형태로 법의를 걸치고 가부좌를 한 채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과 유사한 수인을 결한 모습이다. 좌우에 모셔진 아미타불·약사불과는 조형적인 면에서 구별되면서 착의와 수인(手印) 등은 17세기 중엽의 불상 양식을 따르고 있다. 본존 석가불상이 좌우의 아미타불·약사불에 비해 후대에 조성되고 다른 조각가에 의해 제작되었으나 조각적으로 우수하고 발원문과 개금문을 갖추고 있어 17세기 중후반 불교 조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