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천사지마애여래입상
본문
한자1
[三川寺址磨崖如來立像]
한자2
ⓢ
ⓟ
ⓣ
뜻(설명)
보물. 높이 3.02m.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삼천사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여래입상이다. 삼천사는 신라시대 원효(元曉)가 흥국사(興國寺) 등과 함께 창건한 사찰이라고 하나 이후 중창 및 중건의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현재의 모습으로는 6·25전쟁 때 불탄 뒤 1960년 중건되었으며, 대웅전과 선실(禪室),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 위 30m 지점에 1979년 보물로 지정된 서울 삼천사지 마애여래입상이 있는데,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이 불상은 북한산 기슭의 삼천사지 입구에 있는 병풍바위에 부조(浮彫)한 높이 3.02m의 여래입상이다. 불상의 어깨 좌우에 4각형의 큰 구멍이 있는 것으로 보아 한때 마애불 앞에는 불상을 보호하고 예배하기 위한 목조 건축물이 설치되어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얼굴은 얕게 부조하고 광배(光背)와 옷 주름선은 양각으로 표현되어 있다. 머리 부분에는 육계(肉髻)가 큼지막하게 솟아 있고 표정은 온화하면서 중후한 인상을 풍긴다. 대의는 통견(通肩)으로 착용하고 있으며 U자형으로 드러난 가슴 사이로 내의와 군의의 띠 매듭이 드러나 있다. 오른손으로는 옷자락을 살짝 잡고 있으며, 왼손은 무언가를 들고 있는 듯 배 앞에서 손가락을 구부리고 있는데 들고 있는 물건은 표현하지 않았다. 광배는 2줄의 융기선을 이용해 머리 광배와 몸 광배를 구분했으며 몸 광배는 신체 윤곽을 따라 깊이 있게 표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