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여래행적송촬요

[釋迦如來行迹頌撮要]

1권 1책. 『석가여래행적송』에서 주석을 생략하고 본송(本頌)만을 발췌하여 엮은 책. 목판본. 840구 210송으로 구성. 고려 후기의 승려 운묵(雲默)의 『석가여래행적송』은 840구 210송으로 되어 있고, 게송에 상세한 주석이 부가되어 있다. 그래서 독송의 번잡함을 피하고 요지를 쉽게 전하고자 주석을 생략하고 본송만을 발췌한 것이 『석가여래행적송촬요』이다. 촬요(撮要)는 『한국불교전서(韓國佛敎全書)』의 편자가 보입한 것이다. 다만 이 책에도 일부 게송에 주석이 붙어 있다. 즉 보리수 아래 부처님의 성도, 부처님의 중생 구제 결심, 부처님의 열반상, 조사의 전등, 중국으로는 최초 전법, 중국 역경 사업, 중국 내 불교의 수난사와 관련된 게송 등에는 주석을 발췌 첨부하여 그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154번째 게송 다음에는 『석가여래행적송』에 수록된 장편의 주석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조선 1529년(중종 24) 전남 광양 백운산 만수암(萬壽庵)에서 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