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본문
한자1
[石窟庵]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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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오봉산에 있는 사찰. 1453년(단종 1)에 관익이 지장상과 나반 존자상을 석조로 조성하였다. 2) 서울특별시 도봉구 도봉산 천축사 북쪽에 있는 사찰. 창건 연대는 미상이고 1935년에 응담이 화주가 되어 김병룡의 시주로 증축하였다. 3) 충청남도 청양군 장평면 칠갑산 정혜사의 부속 암자이다. 4)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지리산 연곡사의 부속 암자이다. 5)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동 사패산 회룡사 서쪽에 있는 사찰. 이성계가 왕위에 등극하기 전 무학대사와 함께 3년 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6)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토함산에 있는 석굴. 751년(경덕왕 10) 당시 대상이었던 김대성이 창건을 시작하여 774년(혜공왕 10) 완성하였으며, 건립 당시에는 석불사라고 불렀다. 토함산 중턱에 백색의 화강암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석굴을 만들고 내부 공간에 본존불인 석가여래 불상을 중심으로 그 주위 벽면에 보살상 및 제자상과 역사상, 천왕상 등 총 40구의 불상을 조각했으나 지금은 38구만이 남아 있다. 석굴암 석굴의 구조는 입구인 직사각형의 전실(前室)과 원형의 주실(主室)이 복도 역할을 하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360여 개의 넓적한 돌로 원형 주실의 천장을 교묘하게 구축한 건축 기법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뛰어난 기술이다. 석굴암 석굴의 입구에 해당하는 전실에는 좌우로 4구(軀)씩 팔부신장상을 두고 있고, 통로 좌우 입구에는 금강역사상을 조각하였으며, 좁은 통로에는 좌우로 2구씩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조각하였다. 원형의 주실 입구에는 좌우로 8각의 돌기둥을 세우고 주실 안에는 본존불이 중심에서 약간 뒤쪽에 안치되어 있다. 주실의 벽면에는 입구에서부터 천부상 2구, 보살상 2구, 나한상 10구가 채워지고 본존불 뒷면 둥근 벽에는 석굴 안에서 가장 정교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이 서 있다. 원숙한 조각 기법과 사실적인 표현으로 완벽하게 형상화된 본존불, 얼굴과 온몸이 화려하게 조각된 십일면관음보살상, 용맹스러운 인왕상, 위엄 있는 모습의 사천왕상, 유연하고 우아한 모습의 각종 보살상, 저마다 개성 있는 표현의 나한상 등 이곳에 만들어진 모든 조각품은 동아시아 불교 조각에서 최고의 걸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주실 안에 모시고 있는 본존불의 고요한 모습은 석굴 전체에서 풍기는 은밀한 분위기 속에서 신비로움의 깊이를 더해주고 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모습의 본존불은 내면에 깊고 숭고한 마음을 간직한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모든 중생에게 자비로움이 저절로 전해지는 듯하다. 석굴암 석굴은 신라 불교예술의 전성기에 이룩된 최고 걸작으로 건축, 수리, 기하학, 종교, 예술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더욱 돋보인다. 석굴암 석굴은 국보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으며, 1995년 12월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공동 등재되었다. 7) 경상북도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사찰로 1962년 국보로 지정된 군위삼존석굴이 있다. 이 석굴은 493년(소지왕 15) 극달(極達)이 창건하였다고 하지만 신빙성이 없다. 학계에서는 7세기 후반에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으며 석굴암의 선례가 된다는 점에서 제2석굴암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