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무외
본문
한자1
[善無畏]
한자2
ⓢ
Śubhakarasiṃ-ha
ⓟ
ⓣ
뜻(설명)
인도 마갈타국 승려(637~735). 수바게라승하(戌婆揭羅僧訶)·수바가라(輸婆迦羅)라고 음사하며, 정사자(淨獅子)라고 한역한다. 무외삼장(無畏三藏)이라고도 한다. 13세에 아버지 불수왕(佛手王)을 이어 왕위에 올라 백성의 뜻을 얻었으나 느낀 바가 있어서 왕위를 형에게 양보하고 출가하여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불학(佛學)을 공부했다. 나란타사에 가서 달마국다를 스승으로 섬기면서 밀교의 깊은 이치를 계승했으며, 밀승(密乘)의 법등(法燈)을 이어 삼장(三藏)이라고 일컬어졌다. 스승의 명을 받들어 서역을 지나 716년(개원 4) 패엽경을 가지고 장안에 도착하였다. 현종(玄宗)이 예우하여 내도량(內道場)을 베풀어 교주를 삼고, 왕명으로 보리원(菩提院)을 역경 도량으로 정하여 역경에 종사하게 하였다. 『허공장구문지법(虛空藏求聞持法)』 1권을 한역하였다. 720년(개원 8) 금강지삼장과 힘을 합하여 밀교의 선전에 노력하였으며, 725년(개원 13) 밀교의 근본 경전인 『대일경(大日經)』 7권을 번역하고, 그 요지를 강설하여 부족한 것을 보충하였다. 『대일경』을 강의한 내용을 제자 일행(一行)이 자신의 견해를 덧붙여 필기한 것이 『대일경소(大日經疏)』 20권이다. 그밖에 『소바호동자경(蘇婆呼童子經)』, 『소실지갈라경(蘇悉地羯羅經)』 등 밀부(密部)의 중요한 전적을 한역하였으며, 개원 23년에 세수 99세로 입적하였다. 현종이 깊이 애도하여 홍려경(鴻臚卿)이라는 관직을 추증하였다. 용문 서산의 광기사(廣紀寺)에 묻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