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동자경
본문
한자1
[善思童子經]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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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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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2권. ⓢ Vimalakīrtinirdeśasūtra. K124, T479. 중국 수(隋)나라 때 사나굴다(闍那崛多)가 591년에 한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선사동자에게 위없는 깨달음에 대해 설하신 경전이다.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비사리성에서 걸식하실 때 비마라힐(毗摩羅詰)이라는 왕족의 집에 도달하셨다. 그 집에 선사라고 하는 한 동자가 있었는데 유모의 품에 안겨 연꽃 한 송이를 가지고 놀고 있었다. 그때 동자는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부처님께 그 연꽃을 받으시도록 청하고 실제(實際)의 뜻에 대해 문답한다. 이어서 동자는 사리불, 부루나, 아난 등과 법의 체성(體性)·제법의 무생(無生) 등에 대해 문답한다. 부처님께서 동자에게 상상(常相)·낙상(樂相)·정상(淨相)·중생상·수명양육복가라상(壽命養育福伽羅相)을 염하게 하시고, 이 상(相)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도달하는 진정한 길이라고 설법하시니, 선사동자는 무생순인(無生順忍)을 증득하고 기뻐하면서 허공으로 7다라수(多羅樹) 높이만큼이나 올랐다. 부처님께서 이것을 보시고 미소 지으시자, 아난이 그 이유를 묻는다. 부처님께서는 선사동자가 숙세의 인연으로 미래에 성불하여 정월불(淨月佛)이 되리라 하시고, 사리불의 질문에 게송으로써 이 경을 ‘관정왕(灌頂王)’이라 부르는 이유를 설명하신 뒤 아난에게 이 경을 수지 독송하는 공덕이 크다고 말씀하신다. 동본 이역 중에 축법호(竺法護)의 번역본은 선사동자를 유마의 아들로 묘사하고, 월바수나의 번역본에서는 비사리의 한 시민의 아들로 묘사한 데 반해, 이 경에서는 유마의 집에 있는 한 동자로 묘사하고 있다. 이역본으로 『대승정왕경(大乘頂王經)』, 『불설대방등정왕경(佛說大方等頂王經)』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