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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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1
[善修]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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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1) 잘 닦는 것. 바른 수행(修行)을 말한다. 2) (1543~1615) 조선 중기 승려. 호는 부휴(浮休)이고, 속성은 김씨이다. 17세에 지리산 신명(信明)을 찾아가 출가하여 부용영관(芙蓉靈觀)의 법을 이었다. 그 뒤 덕유산·가야산·속리산·금강산 등의 이름있는 사찰에서 더욱 수행 정진하다가 서울로 가서 노수신(盧守愼)의 장서를 7년 동안 읽었다. 그의 필법은 왕희지체를 익혔는데, 사명당(四溟堂)과 함께 당대의 2난(二難)이라 불렸다. 그 뒤 가야산 해인사에 머물렀을 때 명나라 장수 이종성(李宗城)이 찾아와서 법문을 듣고 며칠 동안 옆에서 모셨다. 얼마 뒤 무주 구천동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하루는 『원각경(圓覺經)』을 외우고 있을 때 큰 뱀이 나타나서 계단 아래에 누워 있었다. 『원각경』을 다 외운 다음 뱀에게 가서 한 발로 그 꼬리를 밟자, 뱀이 머리를 들고 물러났다. 그날 밤 꿈에 한 노인이 절하고는 “화상의 설법의 힘을 입사와 이미 고신(苦身)을 여의었습니다.”라고 하였다. 광해군 때는 두류산에 있었는데 어떤 미친 승려가 무고하여 투옥되었다가 무죄가 판명되어 광해군이 내전으로 초빙한 다음 설법을 청하여 듣고 크게 기뻐하였다. 그리고 가사 한 벌과 푸른 비단 장삼 한 벌, 푸른 비단 바지 한 벌, 금강석 염주 하나와 진완(珍玩)을 주었다. 또 봉인사(奉印寺)에서 호국대재를 지낼 때 그를 증명법주로 삼았다. 1614년에는 조계산에서 방장산 칠불암(七佛庵)으로 거처를 옮겼으며, 다음 해 7월 제자 각성(覺性)에게 부법(付法)하였다. 그 해 1615년(광해군 7) 세수 73세, 법랍 57세로 입적하였다. 저서로 『부휴당집(浮休堂集)』 5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