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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선원

본문

한자1
[禪苑]
한자2
뜻(설명)
1) 선종 사찰. 선림(禪林)·선문(禪門)과 같은 말이다. 2) 1931년 10월 창간. 《선원》은 한국 전통 불교를 수호하기 위해 건립된 선학원(禪學院)에서 선(禪)의 대중화(大衆化)를 기하기 위해 펴낸 잡지다. 1931년 10월 창간호가 나왔고, 이후 1932년 2월에 2호가, 1932년 8월에 3호가 나왔으나 4호는 1935년 10월에 속간증대호(續刊增大號)로 간행되었다. 1931년경 김적음(金寂音)이 선학원을 인수·재건하면서 선학원은 점차 정상의 기능을 회복하였다. 이후 선학원은 점차 선풍(禪風)을 대중화하는 데 중점을 두어 남녀선우회(男女禪友會)를 결성하고 대중 교양강좌 등을 시행했는데, 《선원》은 이러한 배경에서 창간되었다. 재건된 선학원에서 《선원》을 간행한 것은 이전보다 재정 상태가 양호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선학원의 활성화는 일반 대중의 기반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된다. 선종(禪宗)의 진리가 ‘불심(佛心)’과 ‘무문(無門)’인데 일반 대중들이 그것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정을 파악하고, 진리를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겠다는 간행사의 요지도 요컨대 선의 대중화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선원》의 간행 목적이기도 하다. 《선원》의 편집 겸 발행인은 김적음이었고, 발행소는 선학원에서 1~3호, 4호는 조선불교선리참구원(朝鮮佛敎禪理參究院)이었다. 선학원이 1934년 12월에 재단법인 선리참구원으로 명칭이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 선학원에 대한 개요는 김광식(金光植)의 「일제하(日帝下) 선학원(禪學院)의 운영과 성격」(『한국독립운동사연구』 8집, 1994)을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