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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선원제전집도서과평

본문

한자1
[禪源諸詮集都序科評]
한자2
뜻(설명)
2권 1책. 조선시대 설암추붕(雪巖秋鵬, 1651~1706)이 종밀의 『선원제전집도서』에 과목을 붙이고 필요한 곳에 논평(論評)을 추가한 뒤 회편하여 간행한 책. 추붕은 『도서(都序)』 전체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었으니, 첫째는 전체의 개요를 서술하는 총서대강(摠敍大綱)이고, 둘째는 별도의 의미를 해석하는 별석의상(別釋義相)이며, 셋째는 총결하고 회향하는 총결회향(摠結回向)이다. 『도서』의 본문에 있어서도 추붕은 이를 크게 이사본말(理事本末)과 해행시종(解行始終)의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이사본말은 선의 3종과 교의 3종을 비교·대조하여 유사점과 차이점을 설명하고, 궁극적으로는 선과 교가 다르지 않음을 서술하는 부분이다. 해행시종은 돈오점수가 근기를 따른다는 부분부터 미(迷)의 10중(十重)을 오(悟)의 10중으로 전환시킨다는 부분까지이다. 그러므로 추붕이 『도서』의 전체 내용을 선교일치와 실천행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740년(영조 16) 묘향산 보현사(普賢寺)에서 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