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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집도서과기

본문

한자1
[禪源集都序科記]
한자2
뜻(설명)
2권 1책. 조선시대 회암정혜(晦庵定慧, 1685~1741)가 종밀의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에 대해 과도(科圖)를 그리고 그에 따라 과목을 나누어 해석한 책. 목판본. 정혜 이전에 정원과 추붕 역시 『도서(都序)』에 과목과 주석을 붙였지만, 정혜의 책은 여기서 더 나아가 과목과 더불어 원문을 해석하는 주해의 성격을 더 강하게 갖는다. 특히 성상화회(性相和會)를 『도서』의 핵심 내용으로 파악하여 주해한 점이 돋보인다. 정혜 이후의 연담유일은 정혜의 관점에 대해 “『도서』를 이지(理智)로 판단함으로써 본의를 잃었다.”라고 비판한 뒤, 스스로 『도서과목병입사기(都序科目幷入私記)』를 찬술하여 정혜와 다른 시각에서 『도서』를 해석하였다. 그러나 당시의 종장인 함월해원은 서문에서 정혜의 책이 “후학의 지남이 되었다.”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1747년(영조 23) 함경도 성불산 길상암(吉祥庵)에서 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