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

[善知]

생몰년 미상. 호는 동명(東溟), 속명은 김해은(金海隱). 금명보정(錦溟寶鼎)의 『다송시고(茶松詩稿)』에 1926년 9월 18일 지은 〈김해은부범어사강원임별(金海隱赴梵魚寺講院臨別)〉이란 시가 실려 있어 보정과 교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일제강점기의 관보 등을 보면, 1924년 5월 28일 순천 지역에서 ‘시대와 사상’이란 주제로 강연했고, 같은 해 불교 총무원이 보성고보를 인수할 때 총무 직임을 맡는 등 1930년대 초까지 불교 총무원에서 중책을 맡았다. 주로 호남 지역에 머물며 중앙에 있는 불교 총무원 일을 겸직한 것으로 보인다. 1920년 송광사에서 『조선불교사대강(朝鮮佛敎史大綱): 조선불교 종파 변천사론』을 간행하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