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종
본문
한자1
[成實宗]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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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인도의 하리발마가 지은 『성실론(成實論)』을 근본 성전으로 삼는 종지(宗旨)이다. 4세기경 하리발마가 『성실론』을 지은 데서 시작했으며, 『성실론』은 412년(후진 홍시 14) 구마라집이 한역하였다. 성실종은 구마라집 문도의 승도·승숭에서 시작되어 도랑·법총·지장 등에 의해 널리 융성하게 되었으나 수나라에 이르러 길장에 의해 삼론종이 흥하면서 점점 기운이 쇠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고구려 혜관(慧灌)이 수나라의 가상사(嘉祥寺)에 가서 길장에게서 삼론종과 성실종의 깊은 뜻을 배워 오고, 신라의 원광이 진(陳)나라에 가서 이 종을 전해 왔으며, 원효도 『성실론소(成實論疏)』 10권을 지었다. 624년(영류왕 7)에는 혜관이 성실종과 삼론종을 일본에 전했다. 성실종의 교의(敎義)는 소승 비담(毘曇)의 일파로부터 한 걸음 나아가 아공(我空)뿐만 아니라 법공(法空)을 주장하고 실천문으로 이공관(二空觀)을 철저히 하면서, 삼종심(三種心)을 멸하는 동시에 삼계(三界)를 여읜다며 향상수행(向上修行)의 과정을 27위(位)로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