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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성우

본문

한자1
[惺牛]
한자2
뜻(설명)
(1846~1912) 구한말 승려. 호는 경허(鏡虛)이다. 속명은 동욱(東旭)이고 속성은 송씨이며, 전주에서 출생하였다. 9세에 청계산 청계사의 계허(桂虛)를 찾아가 출가하여, 동학사 만화관준(萬化寬俊, 1850~1919)에게 경학을 배웠다. 23세에 동학사의 강주로 추대되어 개강(開講)하고, 31세에 여역(癘疫)이 창궐한 마을을 지나가다 생사의 절박함을 깨닫고는 학승(學僧)들을 헤쳐 보냈다. 이후 문을 닫고 장좌불와(長坐不臥)·용맹정진(勇猛精進)하여 묘지(妙旨)를 크게 깨달았다. 32세에 홍성 천장암에서 용암혜언(龍巖慧彦, 1783~1841)의 법을 잇고, 그 후부터 도처에서 선풍(禪風)을 드날리면서 해인사·범어사·마하연·석왕사 등 여러 절을 다니며 후배를 지도하였다. 56세에 갑산 강계 등지에서 자취를 감추어 장발유관(長髮儒冠)으로 바라문 노릇을 하면서 난주(蘭洲)라는 이름으로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고 매사에 속탈한 경지를 보였다. 1912년 세수 67세, 법랍 58세로 입적하였다. 문하에 근세의 선사로 이름이 높은 만공월면(滿空月面)·혜월혜명(慧月慧明)·한암중원(漢岩重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