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
본문
한자1
[世間]
한자2
ⓢ
loka, laukika
ⓟ
ⓣ
뜻(설명)
세간이란 허물어질 수 있고[可毁壞] 대치할 여지가 있으며[有對治] 진리를 은폐한다[隱覆眞理]는 뜻으로 세(世)라고 한다. 이러한 세에 떨어지기 때문에 세간(世間)이라고 한다. 또 세(世)는 시간의 다른 말로 공간을 대표하는 계(界)와 함께 쓴다. 계(界)란 방위를 나타내므로 동서남북과 간방, 상하 등을 말하며, 과거·현재·미래의 시간적 개념을 세라고 한다. 이같이 방위는 열 가지[十方]이고, 시간의 흐름은 세 가지[三世]이다. 『능엄경(楞嚴經)』 4권에 “무엇을 가리켜 중생 세계라고 합니까.”라는 질문이 나온다. 이에 세(世)는 변화하며 흐른다[遷流]는 뜻이고 격별(隔別)의 의미가 있다고 설한다. 간(間)은 간차(間差)로서 격리되어 어긋난 틈이 있다는 뜻이고 경계를 지어 나누어져 있다는 의미로 삼계(三界)·십계(十界)라고도 함을 설한다. 유루의 모든 법은 반드시 과거·현재·미래의 삼세 가운데 생(生)·주(住)·이(異)·멸(滅)로 천류하며 가지가지의 법이 차별하지만, 서로 섞이지 않고 존재하며 번뇌의 더러움이 없는 무루성도(無漏聖道)에 대치하는 바가 된다. 이세간(二世間)과 삼종세간(三種世間)을 세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