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일법

[世第一法]

Laukikāgradharma

사선근(四善根) 중 하나. 1) 세(世)는 세간, 곧 유루법을 말한다. 이 지위에서 일어나는 선근은 유루법 중에 가장 수승한 것이므로 이렇게 이름한다. 이 지위에서는 일찰나심(一刹那心)으로써 욕계 고제(苦諦) 하의 한 행상(行相)만을 관할 뿐으로 바로 견도위(見道位)에 들어간다. 2) 보살 수행의 계위(階位)인 52위(位) 중 십회향의 만심(滿心)에서 무간정(無間定)에 의하여 상품(上品)의 4여실지(如實智)를 내어 취착(取着)할 바 경계의 4법(四法)은 오직 자심(自心)의 변현한 것으로 가유실무(假有實無)하다고 아는 동시에, 취착하는 식상(識上)의 4법도 내식(內識)을 여의고는 실유한 것이 아니라고 아는 지위이다. 바로 십지(十地)의 초지인 환희지에 나아가 견도(見道)에 들어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