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통방정안

[少林通方正眼]

책. 조선시대 설두유형(雪竇有炯, 1824~ 1889)이 지은 글 등을 수집·정리한 책. 기(記)와 편지 등 21편의 글을 수집하여 정리한 책임에도 불구하고 『소림통방정안』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은 구암사(龜巖寺) 소림굴(小林窟)에서 일으킨 선교결사(禪敎結社)를 부각시키고, 백파가 중시했던 진공묘유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밝히고자 하는 의도로 보인다. ｢화장대소림굴선교결사회기(華藏臺少林窟禪敎結社會記)｣는 기정진이 쓴 기문(記文)으로 구암사에서 선교결사회를 갖게 된 계기와 그러한 이름을 붙인 동기를 설명하고 있다. ｢사중청규(社中淸䂓)｣는 설두가 선교결사회를 만들면서 이 결사회에서 지켜야 할 규범을 결의한 것으로, 백파의 사중규승(社中規繩)을 계승·보완하고 있다. 서장(書狀)은 설두와 서로 주고받은 편지로 재가 사대부 및 수선납자(修禪衲子)들과 주고받은 것이 주류를 이룬다. 1852년(철종 3)에 발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