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별불극성과
본문
한자1
[所別不極成過]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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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인명(因明) 33과(過) 중 주장 명제(宗)의 아홉 가지 오류 가운데 하나. 소별이란 주장 명제의 주어를 가리키고, 불극성이란 논쟁 당사자의 어느 한쪽에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종의 후명사(後名辭)는 자타가 함께 허락하지만, 전명사(前名辭)를 상대방이 허락하지 않는 어구(語句)를 썼을 때 생기는 허물이다. 예를 들면 불교도가 기독교 신도를 향하여 “석가는 우리들의 구제주(救濟主)이다.”라고 할 때와 같이, 전명사 ‘석가’는 저들이 허락하지 않는 바이므로 이 종(宗)에는 소별불극성의 허물이 있는 것이다. 『인명입정리론(因明入正理論)』에서 “소별불극성이란 상키야 학파가 불교도를 향하여 ‘자아는 정신적인 것이다.’라고 하는 것과 같다. 이 경우 ‘자아’라는 말은 상키야 학파에서는 그 존재를 인정하지만, 불교도들은 ‘자아’를 부정하는 ‘무아설’에 입각하므로 쌍방에서 인정하는 개념이 아니다.”라고 하였다. 이같이 주장 명제의 주어를 논쟁하는 상대방이 인정하지 않는 개념을 사용하는 오류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