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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소승이십부

본문

한자1
[小乘二十部]
한자2
뜻(설명)
부파 20부는 북방 전승에서 파생한 것으로 대천(大天)의 5사(五事)가 분파의 원인이고, 남방 전승에 따르면 비사리의 발사자가 제기한 10사(十事)가 18개로 분열된 원인이다. 그러나 20부파의 분열된 연대와 원인에 대해서는 이견이 분분하여 확정된 견해가 없다. 북방 전승에 따르면 석존 입멸 100여 년 후에 학승(學僧) 마하데바[大天]가 다섯 가지 사항에 대해 새로운 해석[五事妄言]을 제기하며 논란이 발생하게 되었고, 대천의 견해를 시인하는 대중부와 부인하는 상좌부로 분열된다. 이것이 최초의 분열이라는 뜻에서 근본분열이라고 한다. 이후 대중부는 불멸 2백 년 말경(혹 3백 년의 초)까지 8파로 나뉘었고, 상좌부는 불멸 3백 년 초경부터 분열하여 4백 년경(BCE 1세기)까지 10파가 되어 모두 20부파를 형성하였다. 근본분열 이후의 분열을 지말분열이라고 한다. 반면 남방 전승에 따르면 불멸 2백여 년경에 바이샬리(Vesali)의 왓지족(Vajji) 비구가 금·은 등의 보시를 비롯하여 제기한 열 가지 조목에 대하여 새로운 견해가 단초가 되었다. 그때 장로 야사(Yasa)는 열 가지 비법(非法)을 보고, 장로들을 모아 바이샬리에서 회합하여 10개조의 가부를 논의하였다. 이때 이것이 가능하다고 하는 왓지족의 자유관용파(自由寬容派)인 대중부와 이를 부정하는 서방 전통적 엄숙파(嚴肅派)에 해당하는 야사파(상좌부)의 두 파로 갈리었고, 그 후 불멸 만(滿) 2백 년경에 이르는 약 1백 년 동안에 대중부는 6파, 상좌부는 12파로 나뉘어 도합 18부가 되었다고 한다. 이외에 경전의 결집과 연관하여 부파의 분열을 설명하기도 한다. 20부파와 교리의 요지를 기록한 세우(世友)보살의 『이부종륜론(異部宗輪論)』에서는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신 뒤 백여 년쯤 되었을 무렵 마가다국 구소마 성주(城主) 무우왕(아소카왕) 때 용상중(龍象衆)·변비중(邊鄙衆)·다문중(多聞衆)·대덕중(大德衆) 등이 대천의 5사를 논의하였는데 의견이 맞지 않아 상좌부와 대중부로 분열되었다. 그 후 다시 백 년이 흐르는 동안 대중부에서 일설부(一說部)·설출세부(說出世部)·계윤부(雞胤部)·다문부(多聞部)·설가부(說假部)·제다산부(制多山部)·서산주부(西山住部)·북산주부(北山住部) 등의 부파가 유출되었고, 상좌부로부터 설일체유부(說一切有部)·설산부(雪山部)·독자부(犢子部)·법상부(法上部)·현주부(賢冑部)·정량부(正量部)·밀림산부(密林山部)·화지부(化地部)·법장부(法藏部)·음광부(飮光部)·경량부 등의 부파가 형성되었다.”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목록은 『문수사리문경(文殊師利問經)』의 18부파와 거의 일치하지만 대중부 8파, 상좌부 12파인 20부파 목록을 제시하는 『사리불문경(舍利弗問經)』과는 분파 순서가 같지 않다. 『도사(島史, Dipavamsa)』·『까타밧투 앗타까타(Kathāvatthu Aṭṭhakathā)』·『마하보디왕사(Mahābodhivaṃsa)』·『니까야상그라하(Nikāyasaṁgraha)』 등의 문헌에 따르면 대중부 5파, 상좌부 11부파로 16부파를 제시하고 분파 순서도 현저하게 다르다. 이외에도 불명확한 문헌에서 다양한 이견들이 전승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