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의
본문
한자1
[所依]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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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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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능의(能依)에 대해 그것을 지지하는 기반·토대·근거·의지처·피난처 등을 의미한다. 단순히 의(依)라고도 번역하고 소의지(所依止)라고도 한다. 아비달마 불교에서는 일반적으로 식의 발생에서 그 기반이나 토대가 되는 것, 곧 감관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것을 기반하는 심·심소는 능의가 된다. 따라서 소의는 육근을 의미하거나 나아가 신체를 의미하게 된다. 이 점에서 소의는 신체를 의미하는 자체와 같다. (1) 의뢰하는 것에 대하여 의뢰할 바가 된다는 것으로, 소의의 경·논이라고 하면 어떤 종지(宗旨)를 근본으로 삼고, 그에 의하여 세운 경·논을 말한다. (2) 유식(唯識)에서는 의(依)와 소의를 나누어 일반적으로 번갈아 서로 의지함을 의(依)라고 하고 의지하여짐을 소의라고 하는데, 마음 안의 육처(六處)에 국한한 말이다. 그러나 이들은 결정(決定)·유경(有境)·위주(爲主)·취자소연(取自所緣)의 네 가지 조건을 갖추므로 구유(俱有)의 소의라고 한다. 곧 8식에 대하여 말하면 전(前)5식에는 동경의(同境依, 다섯 가지 감관)·분별의(分別依, 제6식)·염정의(染淨依, 제7식)·근본의(根本依, 제8식)가 있고, 제6식에는 제7식·제8식이 있고, 제7식·제8식은 번갈아 구유의(俱有依)가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