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판대장경

[宋板大藏經]

송나라 때 판각된 대장경. 줄여서 송장(宋藏)이라고 한다. 고려대장경(高麗大藏經)과 거란대장경(契丹大藏經) 등 몇몇 대장경판의 효시가 된 것으로 송나라 972년(태조 4)부터 983년(태종 11)까지 11년에 걸쳐 완성되었다. 이 대장경은 총 1,076부 5,048권의 불경을 13만 장의 목판에 새겨서 천자문으로 분류된 480개의 함에 보관하였다고 하며, 중국에 전파된 불교가 체계적인 경전으로 정리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대장경판은 일본(986년), 고려(990년), 여진(1019년), 서하(西夏, 1058년) 등에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