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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수경

본문

한자1
[數經]
한자2
뜻(설명)
1권. K710, T70. 고려대장경에는 경전명 앞에 ‘불설(佛說)’이 추가로 명기되어 있다. 서진(西晋) 때 법거(法炬)가 한역하였다. 부처님께서 사위성의 동쪽 동산에 있는 녹강당(鹿講堂)에 계실 때였다. 외도(外道)의 학문인 수론(數論), 즉 상키야 철학을 공부한 목건련이 건물을 짓거나 코끼리를 다루거나 글을 배울 때 차례가 있는 것처럼 불교에서도 법과 율(律)을 배울 때에 차례가 있는지를 부처님께 여쭈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처음 불법(佛法)에 귀의하는 때부터 열반에 이르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설명하신다. 먼저 삼업의 행을 깨끗하게 하고 단계를 밟아 나아가 행주좌와(行住坐臥)의 모든 면에서 오롯하게 행하고 관하며, 고요한 곳에서 가부좌를 하고 의심을 없애고 탐욕과 잘못된 견해를 버리며, 모든 의심[猶豫法]을 버리고 오개(五蓋)를 버려서 지혜가 밝아지며 마침내 사선(四禪)에 머문다. 모든 비구는 게으르지 말고 범행(梵行)을 행하여 번뇌를 없애며, 사문들은 이렇게 가르치고 이렇게 배워서 열반에 이르게 된다고 하였다. 다시 외도 목건련이 어떤 인(因)과 연(緣)이 있어서 열반이 있고 열반도(涅槃道)를 구하는지 여쭙자, 부처님께서는 나열기로 가는 길에 대한 비유를 들어 자세하게 설명해 주신다. 부처님의 설법이 끝나자 목건련은 법과 승가에 귀의하고 우바새계를 지키며 살생하지 않을 것을 다짐한다는 내용이다. 이역본으로는 『중아함경(中阿含經)』 권35 『산수목건련경(算數目犍連經)』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