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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수도사노사나불괘불탱

본문

한자1
[修道寺盧舍那佛掛佛幀]
한자2
뜻(설명)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치산관광길 404 수도사에 있으며 보물로 지정되었다. 화면 가득 노사나불을 그린 독존 형식의 괘불로 이 괘불의 노사나불은 둥근 얼굴에 화려한 보관을 쓰고 있으며, 연꽃 가지를 오른손으로 들고 왼손으로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보관 주위에는 비로자나불 형태의 조그만 불상이 7개 있으며, 뒤로 머리 광배가 둥글게 둘러져 있다. 둥글고 풍만한 어깨 양쪽으로 붉은 옷을 걸쳤으며 팔꿈치 부분까지 머리가 흘러 내려와 있다. 옷의 아랫부분과 등 뒤의 광배는 하늘색으로 나타내었고, 등에서 머리 위쪽까지는 오색광선을 그려 넣어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1704년(숙종 30)에 그려진 이 그림은 붉은색과 녹색을 주로 사용하여 조선 후기 불화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거친 삼베 바탕에 그려 다소 굵게 표현되고 있지만 정밀한 묘사와 치밀한 구성으로 세련미를 보여주고 있다. 1822년(순조 22)에 수정한 적이 있으나 둥그스름한 얼굴과 어깨, 약간 처진 눈썹, 색상 등 조선시대 효종·숙종 대의 전형적인 양식을 나타내고 있어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