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
본문
한자1
[守眉]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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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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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조선 전기 승려. 호는 묘각(妙覺). 속성은 최씨, 고랑주(高浪州) 사람이다. 13세에 월출산 도갑사(道岬寺)에서 출가하여 20세에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속리산 법주사(法住寺)에서 혜각신미(慧覺信眉)와 더불어 경·논을 깊이 연구하여 훌륭한 강주가 되었다. 이후 동학(同學)들에게 “내가 지금 공부하는 것은 마치 양나라 승요(僧繇)가 인물을 그리는 것 같아서 명화라고 해도 살아 있는 인물이 아니다.”라 말하고 경전 공부를 버리고 참선하였다. 처음에는 귀곡각운(龜谷覺雲)에게 참학하였으나 계합하지 못하고 늦게 벽계정심(碧溪正心)을 만나 법제자가 되었다. 당시 불교가 쇠퇴하여 선교(禪敎)가 거의 황폐화되자 선종판사(禪宗判事)가 되어 선문을 정돈하였다. 이후 세조(1455~1468)가 왕사로 봉하고 호를 묘각이라고 하였으며, 해인사의 대장경 50부를 영인하게 하였다. 도갑사에서 세수 63세, 법랍 51세로 입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