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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수심론

본문

한자1
[修心論]
한자2
뜻(설명)
근현대의 고승 백용성(白龍城, 1864~1940)의 수행론으로 1936년 대각교(大覺敎) 중앙본부에서 발행하였다. 본종편(本宗篇)에서는 저자의 수행 경력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스승으로부터 공부하는 법을 지도받지 않고 홀로 의심나는 바를 따라 천지(天地)의 근본을 찾다가 자기의 근본을 찾았으며, 그 생각이 본래 공(空)이라는 것과 밖으로의 삼라만상과 안으로의 마음 전체가 본래 공하여 하나의 물건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또한 천수주(千手呪)와 육자주(六字呪)를 9개월 동안 병행해서 외웠다. 본문에서는 21세 때 경기도 양주 보광사(普光寺)에서 1차 깨달음을 얻은 사실과 두세 차례에 걸쳐 깊이 도를 깨달은 과정, 그리고 마침내 진공묘유(眞空妙有)의 도리를 체득한 내력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란 무엇이며, 도 닦는 법과 공부할 때 번뇌와 분별과 망상을 제거하는 법, 마군의 경계를 알고 항복받는 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을 문답식으로 밝혔다. 나아가 깨달음을 얻으려면 먼저 진망(眞妄)을 결택할 것, 화두를 공부할 때 지해(知解)가 가장 큰 병이 된다는 것, 의정(疑情)이 크게 일어날 때 화두를 더욱 열심히 들 것 등을 세심하게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