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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전

순권방편경

본문

한자1
[順權方便經]
한자2
Strīvivartavyākaraṇasūtra
뜻(설명)
2권. K204, T565. 서진(西晋)시대 축법호(竺法護)가 한역하였다. 별칭으로 『수권녀경(隨權女經)』·『순권녀경(順權女經)』·『순권방편품경』·『유권방편경(惟權方便經)』·『전녀보살경(轉女菩薩經)』·『전녀보살소문수결경(轉女菩薩所問授決經)』·『전녀신보살경(轉女身菩薩經)』·『추권방편경(推權方便經)』 등이라고도 한다. 중생들의 근기에 따라 저마다 적절한 방편으로써 교화한다면 누구든지 대승의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설한다. 특히 여성도 공(空)의 이치를 바르게 깨달아 성불할 수 있음을 설한 경전이다. 담마야사가 한역한 이역본인 『요영락장엄방편품경(樂瓔珞莊嚴方便品經)』은 품의 구분이 없는 반면에, 이 경은 전체 4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 「사문법품」에서는 부처님께서 왕사성 영취산에서 여러 비구와 보살들과 함께 머물러 있을 때, 대중 중에서 수보리가 성안으로 탁발을 나갔다가 영락 장식으로 장엄하게 꾸민 여인으로부터 사문이 배워야 할 교리는 세상 모든 것이 공하다는 이치라는 가르침을 받는다. 이처럼 사문의 법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2 「견제품」에서는 그 여인이 수보리에게 일체 모든 법이 본래 없는 것이라는 이치, 즉 진제(眞諦) 등을 말한다. 이러한 진제를 깨달아야만 부처를 볼 수 있고, 공의 이치도 터득하게 될 것이라고 보며, 보살의 수행 방법으로 육바라밀을 제시한다. 제3 「분위품」에서는 여인이 수보리에게 모든 부처님께서 탁발 걸식을 하는 데는 20가지의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부처님께서 탁발하면서 사람들에게 자기 몸을 보여주어 불법을 믿는 마음을 내게 하는 등 여러 가지 방편으로써 중생들을 불법으로 이끌고자 한다. 제4 「가호품」에서는 세상 모든 것은 임시로 붙여 놓은 이름으로 불릴 뿐이며, 실제로 존재하는 것은 없다는 것을 말한다. 부처님께서는 수보리에게 가르침을 준 여인은 아촉불이 머무는 동방에서 왔다는 것을 밝힌 다음에 함께 온 5백 명의 여인들도 앞으로 언젠가는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주신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