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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금둔사지삼층석탑

본문

한자1
[順天金芚寺址三層石塔]
한자2
뜻(설명)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금전산의 무너진 절터에 자리하고 있는 탑.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1953년(중종 25)에 간행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금전산에 금둔사가 있다.”라는 기록이 있어 이 절터를 금둔사지로 추정한다. 현재는 새롭게 불사하여 금둔사의 사찰명을 사용하고 있다. 탑은 2중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일반적인 형태로, 세련된 수법과 정확한 비례 등으로 보아 통일신라시대 때인 9세기경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륜부는 훼손되어 사라졌으며, 위층 기단에는 팔부중상(八部衆像)과 부처님께 다과를 공양하는 공양상(供養像) 등의 장식을 도드라지게 새겨 놓았다. 밑면의 받침이 5단씩으로 이루어진 지붕돌의 처마는 평평하고, 낙수면은 완만하게 경사지다가 네 귀퉁이에서 힘차게 치켜 올려진 형태를 하고 있다. 탑의 뒤편에 나란히 있는 석조불비상(石造佛碑像)이 있어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