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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경패

본문

한자1
[順天松廣寺經牌]
한자2
뜻(설명)
보물. 높이 12.2cm~16.2cm, 너비2.3cm~3.5cm.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송광사에 소장된 43개의 경명(經名)을 새긴 패이다. 경패는 원래 불경을 넣은 목함에 경전의 이름을 표시하는 데 사용하던 것이다. 송광사에서 전해지는 경패는 총 43개로 상아패 10점과 목제패 33점이다. 경패의 표면에는 액(額)을 만들어 불경의 명칭과 번호를 새기고, 가장자리에는 덩굴무늬, 학무늬 등 여러 가지 문양으로 장식했다. 뒷면에는 방형의 구획 안에 보살상, 나한상, 신장상 등이 양각으로 조각되어 있는데, 상의 위쪽으로 장막과 격자창 등을 조각하기도 했으며 아래는 연화대좌와 난간 등을 표현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상이 표현된 방형 구획 아래에는 정(貞)·주(周)·진(晉)·하(何) 등의 함호(函號)가 연꽃, 집 등의 모양 안에 새겨져 있다. 조각의 수법으로 미루어 고려시대의 작품으로 짐작되며, 조각의 정교함이나 그 수법이 매우 뛰어난 진귀한 불교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