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국사전
본문
한자1
[順天松廣寺國師殿]
한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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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국보. 정면 4칸, 측면 3칸으로 된 단층 맞배지붕. 보조국사 지눌 등 송광사에서 배출한 16국사(國師)의 진영을 봉안하고 덕을 기리는 건물이다. 조계산 송광사는 대길상사(大吉祥寺), 수선사(修禪社)라고도 하며 해인사, 통도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보사찰(三寶寺刹) 가운데 하나인 승보사찰(僧寶寺刹)로 매우 유서 깊다. ‘송광(松廣)’이라는 절 이름은 조계산의 옛 이름인 송광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송광사의 창건에 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 다만 신라 말 혜린(慧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당시에는 길상사(吉祥寺)라는 이름이었다고 한다. 송광사 국사전은 옛날에는 참선하던 공간이었다. 이 국사전의 창건 연대도 확실하지 않으나 1369년(공민왕 18)경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그 후 몇 차례에 걸친 보수가 있었다고 한다. 원래 정면 3칸의 건물로 15인의 진영을 봉안하고 있었으나 고봉화상(高峯和尙) 진영을 모시면서 증축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규모에,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 자 모양인 맞배지붕으로,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한 장식이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건물 안의 천장은 우물 정(井) 자 모양이며 연꽃무늬로 장식했는데, 천장과 대들보의 무늬는 건물을 지을 당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의 특성상 이 건물은 순천 송광사 하사당(보물)과 같은 시대에 세워졌다고 짐작되며, 조선 초기 주심포가 익공형으로 전환되는 과도기적 형태를 보이고 있어 주심포 중기 형식의 표준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