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금동요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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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順天松廣寺金銅搖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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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보물. 높이 20.6cm, 지름 6.6cm.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송광사에 소장된 고려 초의 청동제 요령(搖鈴)이다. 요령은 절에서 승려들이 의식을 행할 때 흔들어 소리 내는 도구이다. 몸체는 4각형이지만 각 면이 팽창되어 있어서 거의 둥근 형태를 하고 있다. 몸체의 위로 마디가 하나 있는 긴 손잡이가 붙어 있는데, 손잡이와 몸체가 만나는 부분에는 후세에 보수한 흔적이 남아 있고 손잡이 윗부분도 손상을 입어 원래의 모습이 아니다. 손잡이 아랫부분은 둥글며 큼지막한 꽃이 한 송이씩 아래를 향하고 있다. 이 요령은 구연부와 몸체를 굵은 돌출선으로 구분한 다음 구획 안에는 승천하려는 듯 보이는 용을 양각으로 새겼으며, 구연부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반원형의 굴곡을 주었다. 순천 송광사 금동요령은 예로부터 송광사에 전해 내려오는 귀중한 금속공예품으로 우아한 형태와 아름다운 조각이 돋보이는 걸작에 속하며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요령 중 가장 오래된 것이기도 하다.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