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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송광사목조관음보살좌상 및 복장유물

본문

한자1
[順天松廣寺木造觀音菩薩坐像및腹藏遺物]
한자2
뜻(설명)
보물. 불상 1구, 복장유물 35점.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송광사 관음전에 봉안된 조선 후기 목조관음보살좌상과 복장 유물이다. 2009년 11월 순천 송광사 관음전의 목조관음좌상을 개금하는 과정에 다수의 복장 유물이 수습되었는데, 복장 유물은 1662년(현종 3) 관음상을 조성한 후 불복(佛腹)에 봉안한 것들이다. 목조관음보살좌상에 복장되어 있던 저고리와 별도의 백색 비단에 적은 발원문을 통해 1662년 조성된 보살상임을 알 수 있다. 궁중 나인 노예성(盧禮成)이 경안군(慶安君) 내외의 수명장원(壽命長遠)을 발원하고, 경안군 내외와 노예성, 박 씨, 당대의 고승(高僧) 취미수초(翠微守初) 등이 시주했으며, 17세기 중엽을 대표하는 조각승 혜희(慧熙)와 금문(金文)이 관음보살상 조성에 참여하였다. 관음보살상의 크기는 높이 92.3cm 무릎 너비 62.6cm이다. 송광사의 이 보살상은 왕실 관련 인물이 발원한 보살상으로 조성 배경과 연대, 제작자가 분명하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특히 경안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쪽빛 저고리에 적힌 발원문은 당시의 정세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정보를 담고 있어 사료적 가치를 더해준다. 송광사 목조관음보살좌상은 17세기 조각승 혜희의 조각유파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이며, 복장 유물로 수습된 섬유류들은 당시의 직물·염색·민속 등을 연구하는 데 있어 커다란 전환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