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송광사목조석가여래삼존상 및 소조16나한상 일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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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順天松廣寺木造釋迦如來三尊像및塑造十六羅漢像一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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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설명)
보물.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 송광사 응진당에 봉안된 목조 삼존상과 소조 16나한상이다. 송광사 응진당에는 석가여래삼존상을 비롯해 아난존자상, 가섭존자상, 16나한상, 제석천상, 범천상, 인왕상, 사자상 등 27구의 상들이 봉안되어 있다. 미륵보살 입상을 제외한 26구의 상들은 17세기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던 응원(應元)을 비롯한 조각승들이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자상(使者像) 대좌에 기록된 명문을 통해 1624년(인조 2)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목조 석가여래삼존상은 석가불과 미륵불, 제화갈라보살로 구성된 수기 삼존불 형식으로 조선시대 삼세불상의 대표적인 도상이다. 본존인 석가불은 수종사 불감에서 발견된 15세기 금동불 좌상과 같은 조선 전기의 조각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데, 얼굴 표정이 온화하고 신체가 부드럽고 양감이 강조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어서 17세기 전반기 조각으로서는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16나한상들은 나무로 틀을 짜고 그 위에 흙을 발라 성형하는 목심소조(木心塑造)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지금까지 전해오는 고려와 조선 전기의 16나한상들은 온전한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송광사의 소조 16나한상은 16존이 모두 갖춰져 있을 뿐만 아니라 얼굴 표정과 자세가 각각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어서 그 가치가 더욱 높다.